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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복음 묵상

말씀날짜 2022-10-07
제목 2022/10/7/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월간 생활성서 – 소금항아리]
잠시 목격한 삶의 단면으로 한 사람을 판단하고 오해한 적은 없었나요.
2022/10/7/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루카 복음 11장 15-26절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오해, 풀리다
“그랬어?/ 그럼/ 그렇지/ 그러니까/ 그래서/ 그토록/ 그렇게도/ 그랬었구나” 유안진 시인의 ‘오해, 풀리다’라는, 오직 부사로만 이루어진 시입니다. 제게는 꼭 오해로 얼룩진 마음이 풀어지는 것은 명사나 동사의 역할이 아니라 부사의 일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오해는 구체적으로 잘잘못을 가리고 팩트체크를 제대로 해 풀리기도 하지만 그보다 “그래서 그토록 그랬었구나.”라고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해줄 때 눈 녹듯 스스르 사라질 때가 많다는 것이겠지요.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도 날카로운 오해의 칼날을 마주하십니다.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황당한 오해를 받으시지요. 예수님께서 아무리 설명해도 군중들의 오해는 좀처럼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그 마음이 돌처럼 차갑게 굳어 예수님의 마음을 밀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도 군중들처럼 예수님의 마음을,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그렇게 밀어내며 살아온 것은 아닐까요? 날카로운 오해를 서로에게 겨누며 마음에 두꺼운 벽을 쌓아 세운 것은 아닐까요? 그러는 사이 우리 마음은 점점 딱딱하고 차갑게 굳어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오랜 기간 쌓여온 오해의 퇴적이 공감과 이해로 풀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