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7/11/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
 [생활성서 - 소금항아리] “슬기롭고… 순박하게” ⠀ 2025/7/11/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 마태오 복음 10장 16-23절 “걱정하지 마라.” ⠀ 믿음과 증언 예수님을 믿으면 세상일이 잘 된다는 생각은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수난과 십자가 죽음으로 세상을 구원하신 분이시기에, 그분을 따르려면 먼저 자기 십자가를 짊어져야 합니다.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채찍질[당할] 것이다.”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갈 것이다.]” “미움을 받을 것이다.” 예수님은 당신 제자들이 겪어야 할 박해를 예고하십니다. 이런 말씀을 들으면 나와는 상관 없겠지, 싶을 때가 많습니다. 박해받는 신앙생활을 잊은 지 오래되었기 때문입니다. 레바논 친구 신부님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레바논에서 그리스도인이 되면 공교육도 받지 못하고 공직에도 진출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집트의 친구가 했던 말도 생각납니다. 이집트에서 가톨릭 신자는 정부로부터 차별 대우를 당하고 정교회로부터도 배척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런 박해를 받으며 어떻게 신앙 생활이 가능한지 물었더니, 박해 없이 어떻게 예수님을 따를 수 있느냐고 반문하더군요. 과연 한국의 신앙 선조들도 박해를 겪으며 주님의 진리를 증언했고 교회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신앙 선조들에게 감사드리며, 지금도 여전히 박해받는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을 믿으려면 그분의 길을 따라야 합니다. ⠀ 노우재 미카엘 신부(부산교구) 생활성서 2025년 7월호 '소금항아리'에서 |
